2022/06/17, 조회:9913
제목  틀니 그리고 맛
작성자   관리자 이메일  
가끔 틀니를 하고 나서 입맛이 변하거나
맛을 모른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과학적인 것보다는 심리적인 것이
많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입속은 여러가지의 구조로 되어 있고 맛감각은
주로 혀에 있는 맛감각 돌기
(taste buds)에서 인식을 해서 뇌 신경을 통하여
뇌로 올라가서 느끼게 됩니다.

우리의 혀에는 미각 유두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미뢰가 위치하는데, 미뢰는 미세포를 20~30개 가진
꽃봉오리 처럼 생겼고 맛을 느끼는 일을 담당합니다.
성인의 혀에는 약 1만개의 미뢰가 존재하며, 보통
수개월마다 재생되는데,몸의 상태가 나쁘거나 나이가
들수록 그 수가 감소합니다.

노인들이 대체로 입맛을 잃게 되는 것도 미뢰의 수가
감소한 요인입니다. 그런데 일부의 감각, 특히 쓴 감각은
연구개(soft palate)에서도 느낀다고도 합니다.
맛감각을 느끼는 맛감각 돌기는 연구개 뿐만 아니라
인후에도 있다고 합니다.
맛감각에 관계하는 뇌 신경은 대부분이 7번빼의 안면 신경,
9번째의 혀 인후신경을 통하여 뇌로 올라가서 측두의
대뇌피질에서 느끼게 됩니다.

전체 틀니를 할 때에 윗 틀니는 구개를 금속으로 덮어서
틀니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맛감각이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틀니를 하고 나서 한동안 입맛이 변했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치아 감각이 음식을 씹을 때 느끼는 입맛의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입니다.

틀니의 경우 입천장과 잇몸 대부분을 덮고 있어 음식물의
맛을 혀의 미각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입맛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고
먹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해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또한 입맛은 혀의 직접적인 변화에 의해서도 둔화됩니다.
예를 들어 곰팡이균, 헤르페스와 같은 병소나 항생제가
섞인 가글 용액 등도 일시적인 미각 둔화 현상을 일으키며,
질환이 치료되면 미각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위생의 개선, 충분한 수분의 섭취,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합니다.

이외에도 미각 둔화는 비타민이나 아연의 결핍에 의해서도
나타나며, 특히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에게도 심하게 나타납니다.
틀니를 하고 입맛이 둔화 되었다면 순수한 혀의 미각 둔화 때문인지,
아니면 혀 이외의 다른 감각이상이나 전신질환 때문인지 따져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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